한 줄 요약부터.
불확실성이 상수가 됐다. 유연하지 않으면 도태된다.
1.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세 가지 키워드
올해 글로벌 경제를 읽으려면 세 단어면 충분하다.
트럼프, 피봇, 불화.
트럼프 2기는 단순한 미국 대통령 복귀가 아니다. '글로벌 리더' 미국이 공식 종료됐다는 선언에 가깝다. 중국산엔 60%, 한국을 포함한 기타 국가엔 10~20% 관세를 예고했다. 우리에게 직격탄이다.
피봇(Pivot)은 금리 방향의 전환이다. 미 연준이 4.55%에서 3.65%로 내려오고, 한국도 2.5% 수준을 향해 인하 사이클에 합류한다. 돈 풀리는 방향이지만, 국채 발행이 늘면 시장 금리는 다시 올라갈 수 있다. 단순히 낙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.
불화는 러-우 전쟁, 중동 분쟁, 미-중 기술 패권 경쟁이 한꺼번에 불타는 현실이다. 지정학은 이제 배경음이 아니라 경제 그 자체다.
2. 한국 경제: 2.0%의 냉혹한 숫자
성장률 2.0%.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. 하지만 이게 '잠재성장률 수준'이라는 게 문제다. 더 이상 여력이 없다는 말이다.
수출 증가세는 꺾이고, 건설 투자는 역성장. 내수 회복도 요원하다. 원/달러 환율은 1,300원 중반대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을 전망이다.
각자도생이 공식화된 세계에서, 한국은 버티는 힘이 곧 경쟁력이다.
3. AI: 기대가 아니라 실전이다
2025년은 생성형 AI가 '유행'에서 '생존 도구'로 전환되는 해다.
한국은행 분석은 꽤 구체적이다.
- AI 도입 성공 시 생산성 +1.1~3.2%
- GDP +4.2~12.6% 상승 가능
- 국내 일자리 51%가 AI 영향권에 진입
문제는 양극화다. 대기업은 이미 48%가 AI를 도입했다.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뒤처지고 있다. 고학력·고소득층도 예외가 없다. AI는 누군가에겐 레버리지이고, 누군가에겐 대체 위협이다.
결국 핵심은 데이터 자산화다. AI를 쓰는 것보다, 내 데이터를 AI와 연결하는 게 진짜 경쟁력이다.
4. 놓치면 안 되는 규제 변수: EU AI Act
올해 2월부터 유럽의 AI 규제가 발동됐다. 인간 행동 조작, 직장 내 감정 인식 AI 등이 금지 대상이다. 8월엔 범용 AI 모델 의무까지 적용된다.
유럽에서 사업하거나 수출하는 기업이라면 지금 당장 검토해야 한다. 한국 기업도 예외가 없다.
마무리
3가지만 기억하자.
- 시나리오 경영 — 트럼프발 정책 변동성에 단일 시나리오로 대응하면 위험하다
- AI 준비 상태 — 도입이 목표가 아니라, 실질 생산성 향상이 목표다
- 회복 탄력성 — 저성장·고령화 구조에서 살아남는 조직이 이긴다
이 글은 주요 경제 연구기관 및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SOB Production이 편집·정리했습니다.